더콰이엇 glofo 콘서트 예매 성공해서 가는 김에 홍대던전 애니플러스샵 둘러보고 오기로 했음.
번호는 450번 잡았는데 앞은 아닌데 막 엄청 뒤도 아니라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음.
7시 시작이라 30분 전부터 번호순으로 입장 시작함.

입장하는 계단에서 찍은 포스터

시작 전 대기 타임.
일리네어 앰비션이나 더콰랑 같이 작업한 사람들 곡 위주로 노래 틀어줬는데 셋리스트에 없는 것도 막 틀어줘서 좋았음
무브홀은 처음 가봤는데 딱 적당히 공연 즐기기 좋은 사이즈인 것 같음.
아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안 담겼을 수도 있는데 공연에서 뒤에 영상이나 조명에 굉장히 신경 많이 쓴 티가 났음.

고대하던 더콰이엇 등장
인데 사진을 너무 못 찍었다;
글로포에버 첫번째 트랙 glofo i 부르면서 등장.
그 뒤엔 벤틀리 원라잎투립 올어바웃 등등 전에 낸 곡들 하고 본격적으로 글로우포에버 앨범 곡들 시작함
그리고 glofo ii 부를 때 등장한 대망의 첫번째 게스트.

돈색머리 제네더질라
원래부터 음악 좋아했고 내 힙합엘이 닉네임 가사에 넣어준 적도 있어서 매우 애착이 큰 래퍼인데 잘돼서 좋음.
자기도 자기가 더콰이엇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서있다는 게 신기하다 함.
이어서 더콰이엇 팔로알토가 참여한 제네더질라 앨범 수록곡 선배 리믹스를 불렀는데

생각지도 못한 특급 게스트 팔로알토 등장
선배 리믹스가 셋리스트에 있긴 있었지만 나올지 안 나올지 긴가민가했는데 나와줘서 너무 좋았음.
전에 봤을 때도 느꼈지만 랩을 진짜 너무 잘함
선배 리믹스 벌스 자체가 굉장히 팔로알토가 랩 잘한 벌스이기도 하고.
다음 곡 귀감 부를 때 귀감 리믹스 자기 벌스 부르고 들어감

이어서 더콰 솔로 타임.
asap 남친 비마럽 등등 불렀는데
여기서 게스트 한 명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와서 좀 아쉬웠음.
asap이나 남친도 자기 벌스만 부르고.
그리고 개띵곡 머니오버불앁 부를 때 등장한, 역시 생각지도 못한 게스트.

식 케 이
식케이는 라이브 논란이나 카피 논란 등등 구설수가 많긴 한데 나는 식케이 음악 좋아해서 좋아함.
막상 소문의 라이브 들어보려니까 정작 따라부르고 신나게 놀았어서 기억이 안 남;
곧 나올 자기 앨범 FLIP 홍보하고 트랩아트 앨범에서 더콰랑 같이 한 어나더 영 부르고 들어감
그리고 더콰가 자기 피처링 많이 한다면서 스카이블루 인디고 같은 피처링한 곡들 자기 벌스만 쭉 불렀음
아 근데 태권도 부를 줄 알았는데 안 부름;
그 다음부터는 더콰가 잔잔한 거 부른다면서 스탠드?에 마이크 꽂고 시작함.
그러면서 등장한 게스트.

브래디스트릿
브래디스트릿 라이브는 처음 들어봤는데 턴업되는 곡이 아니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안정적이었음.
이구아나 brrr 같이 부르고 들어가고 다시 더콰 솔로 시작

아까도 말했지만 조명이랑 배경 영상 정말 신경 많이 썼음.
여름밤 Your World 바디투바디 멀리 등 잔잔한 거 위주로 이어짐
그리고 멀리 부를 때 등장한 또 한 명의 예상 못한 게스트

우원재
우원재는 처음 나올 때 누구지? 하다가 아 우원재구나 하고 뒤늦게 알아봄;

곧 있을 자기 콘서트 홍보한 다음에 자기 앨범에서 더콰이엇이랑 같이 한 해쉬택 부르고 들어감.
안 들어본 곡이었는데 좋았음.
공연이 신기한 게 평소에 잘 안 듣거나 안 들어본 음악도 따라부르게 하는 게 있는 것 같음

배경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한강갱 부르는 중임
그리고 등장한 약속된 게스트

창모
처음에 한강갱 비트 나올 때 장석훈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쉬웠음;
거기서 또 등장한 약속된 게스트

나랑 같은 대전 사람 쿠기
창모랑 쿠기 확실히 둘이 인기가 먹어주는 것 같음
이어서 다음 곡으로 창모랑 같이 와이피 부르고 쿠기는 들어감

이어서 창모랑 더콰이엇이 함께 부른 인기가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곡임.
근데 더콰 벌스 끝나고 창모가 "그분이 오십니다." 하길래
설마설마설마 하면서 봤더니

도 끼 짱 끼 황 끼 빛 끼 등 장
이때 진짜 반응 대박이었고 사람들 다 앞으로 우루루 몰려감
도끼도 도낀데 공연이나 방송 등 국내 활동 좀 쉬면서 미국에서 살고 있던 도끼가 나와서 더 그랬던 것 같음
도끼 라이브 실제로 처음 봤는데 말이 필요 없는 최고였음
bbb

윽 멋있어

이후엔 앰비션 뮤직 멤버들 나와서 노스위친사이드 HD 스틸갓럽 땡김
검은 후드가 김효은이고 파란 모자가 해쉬스완인데
해쉬스완 작은 건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진짜 작음
아 그리고 HD는 셋리스트에도 있었는데 비교적 유명한 곡은 아니라 전 곡들보다 반응은 좀 약했음;

그리고 더콰가 몇 곡 안 남았다면서 마지막 곡이라고 프라임타임 부르는데
마지막 곡이라 그런가 애쉬아일랜드 비롯해서 대기실에 있던 사람들 다 나왔음
근데

띠요오오오오옹!?!?!!
갓 전역한 빈지노 등장에 2차 반응 대폭발 + 우루루 앞으로 몰림
솔직히 빈지노 왔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는데
전역하고 좀 쉰다고 해서 크게 기대는 하진 않았는데 나와줘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음

일리네어 콘서트 약속된 피날레 연결고리
워낙에 히트넘버이기도 하고 빈지노 효과까지 해서 반응 폭발적이었음
연결고리 부르고 끝났다고 다 들어가서 무대 비었는데
빈지노 맛을 봤으니 쉽게 갈 수가 있겠음?

당연히 다같이 앵콜을 복창하는데

진짜 나옴 끼요오오오옷
도끼가 "지금부터 공연 시작 아닌가요? ㅎ" 할 때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그렇게 일리네어 타임 스타트

일리네어 컴필 수록곡 가
대놓고 공연에서 부숴버리려고 만든 곡이 아닐 수 없음
빈지노 첫 공식 복귀 무대를 내가 보고 있다고 시발!!!

빛 지 노

웃긴 선글라스를 쓴 빈지노

진짜 마지막 곡으로 도끼 앨범 수록곡 내가 부르면서 공연 마무리.
생각지도 못하게 일리네어 라이브를 보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음 진짜로

내가 공연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단연코 내 인생에서 제일 재밌는 공연이었음. ㅎ
릴러말즈 도넛맨 수퍼비 퓨쳐리스틱스웨버 언에듀 등등 보고 싶었던 게스트는 못 봤지만 도끼 빈지노 봐서 아쉬운 건 없음.
이거 끝나고 한 10시쯤 돼서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 홍대던전 애니플러스샵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