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애가 있는데 내 친구답게 얘도 오타쿠다.

나도 걔도 원래 집은 대전이었는데 걔는 인서울이라 기숙사에서 살고 나는 지방대 통학이라

여름방학 때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봤을 때 말고는

만날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어도 가끔 문자로 틈틈이 근황도 확인하고 애니 얘기도 하고 그랬음.

그러다 어느 날 얘가 시험 끝나고 언제 한번 만나자길래 나도 얘 얼굴 한번 봐야겠다 싶어서 ㅇㅋ 했음.

근데 나는 서울 지리 아예 몰라서 얘가 여행 코스를 짰는데 했는데 그 결과 홍대 엘큐브랑 홍대던전을 메인으로 한 씹덕여행이 됐음.

나야 뭐 별로 가보고 싶었던 곳도 없었고 걔 보러 가는 거라 서울까지 가서 씹덕질 할 수 있으니 그냥 땡큐였음.



좀 힘들긴 했는데 단연코 살면서 내가 갔던 모든 여행 중에 가장 개꿀잼이었다고 말할 수 있음.

진짜 존나 재밌었음.

저 친구랑은 12월 서코 보러 갈 생각이라 또 서울 갈 예정임.


본인은 버거킹 맘스터치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봉구스밥버거 웬만한 버거 프랜차이즈는 다 가봤지만 파파이스는 한번도 못 가봤다.

그런데 이번에 학교에서 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있는 기차역에 파파이스 딸려있는 걸 봐서 수업 끝나고 가봤다.

사실 파파이스 여태 안 가본 이유 중 하나가 근처에 가게 자체가 없어서기도 한데, 그래서 혹시 브랜드 자체가 인기 없나 싶어서 이거마저 없어지면 어떡하나 했음. 근데 오늘 가보니까 점심시간이라 자리 거의 꽉 찼더라. 적어도 어렵게 찾은 가게 좆망해서 없어지진 않겠구나 싶었음.

메뉴는 나무위키 찾아보니까 닭달버거가 평이 좋길래 세트로 시켰다.

본인은 감자를 매우 좋아해 감자튀김에 있어서 엄격한데 감자튀김 맛있었다. 맘스터치 감튀랑 비슷함. 원래 맘터 감튀 좋아해서 잘 먹음.

대망의 버거에 대해 말하자면 매우 만족스러웠다. 두툼한 닭다리살 패티에 특유의 달콤한 소스가 어울려서 좋았다. 싸이버거 같았음.

최근에 먹었던 달달한 소스 넣은 햄버거가 버거킹 밸런스치킨버거인데 저거는 좀 새콤달콤한 맛이면 닭달버거는 농후하고 달짝지근한 맛이라 더 취향에 맞았음.

파파이스 처음 가봤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오후 내내 비 와서 돌아만다녀도 신발 안까지 다 젖었던 거 빼면 훌륭했음.

다음에도 종종 이용해야겠다. 날씨 맑을 때.



사실 나오긴 진작에 나온 애니지만 전까진 이것저것 바빠서 이제서야 끝까지 다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아이돌마스터 애니메이션 그 자체다.


무슨 말이냐면 아이돌마스터 애니메이션 특유의 그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아이돌물 재밌게 본 사람이면 이게 재미없을 수가 없다.


꼬추라고 거르게 된다면 그건 인생의 절반 손해보는 것이다.


갓곡들을 애니로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기 나왔으면 좋겠다.


이유있는미니로 만족해야 하는가.


2기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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